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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염색으로 나만의 꽃 만들기. 무슨색이든 할 수 있어요

안녕하세요

오늘은 특별한 내용을 들고 왔어요!

여러분은 꽃을 좋아하시나요?

 

저는 플라워카페에서 일하는 친구덕에 자주 왔다갔다 하다가

꽃을 배워보기로 마음먹게 된 사람입니다:-)

플라워카페 사장님이 좋으셔서 종종 일도 도와드리고

꽃도 배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용

 

어제도 여느때처럼 카페에 갔는데 흰튤립이 배송왔더라구요

흰튤립은 잘 안시키는데 아무래도 색상 선택이 잘못된 것 같았어요ㅎㅎ

이왕 꽃이 잘못 온 김에

꽃염색을 해보자! 라는 말이 나와 바로 실천에 들어갔지요

 

꽃염색에 필요한 준비물은

물과 색소, 꽃이 다예요

물론 색소와 꽃을 담아 둘 통도 필요하겠죠?

흰꽃이 염색했을 때 가장 예쁘고 색상도 잘 나오기 때문에

흰튤립과 미니카네이션을 준비해주었답니다

 

꽃염색에 사용할 색소는 식용색소로 제과/제빵을 할때 사용하는 색소예요

물론 일반 색소로도 염색을 할 수 있지만 그건 꽃한테 너무 못할짓을 하는 것 같아서

식용색소를 사용한다고 하십니다:-)

 

그리고 꽃은 물을 빨리 빨아들이게 하기 위해

물에 담궈놓지 않아요. 그래야 물을 더 잘 빨아들이겠죠?

목마른 사람이 물을 빨리 마시게 되는 것 처럼요ㅎㅎ

 

가루를 섞어서 색을 내기도 하고

만들어진 색소를 넣기도 합니다.

이번에는 빨강, 파랑, 녹색, 검보라 이렇게 네 가지 색상을 준비했어요.

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종이에 원하는 색이 맞는지 테스트해보기!

색을 더 진하게 하고 싶다면 다른 색을 섞어주면 되겠죠:-)

 

얼마 지나지 않아 꽃이 물을 빨아들이면서 꽃잎이 염색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

배송온 상태 그대로 뒀다가 담글때는 줄기 끝을 잘라주기!

도관이 마른 상태로는 물을 잘 마시지 못하니 끝을 잘라 도관을 뚫어줘야 한답니다.

 

빨간색소에 넣은 튤립이 가장 빨리 반응하네요

줄기와 잎도 빨간 색소가 침투한 것을 볼 수 있어요

색소에 담아둔 꽃은 원하는 색의 50%~70%가 되었을 때

색소에서 빼내어 줄기 끝을 헹궈 준 후 깨끗한 물에 옮겨 담습니다.

그러면 줄기속에 남아있던 색소가 마저 올라가면서 원하는 색상이 나오게 되는것이죵:-)

 

꽃염색이 가장 빨리 된 꽃을 깨끗한 물에 옮겨담았어요

지금은 연하지만 물과 함께 색소가 침투하면서 더 진해질거랍니다

이상태 그대로도 예쁘죠?ㅎㅎ

자연에서는 나타낼 수 없는 색이라 더 독특한 것 같아요

 

물과 함께 색소를 꽃잎 끝까지 밀어내기 때문에 끝부분이 가장 진해져요

아까보다 색이 짙어진 게 보이실거예요.

더 진해질 예정...

 

검보라색도 서서히 올라오고 있어요

잎맥을 따라 색소가 올라오는 모습이 신기해요ㅎㅎ

빨강, 파랑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우아한 색상이라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

예쁘게돼라~

 

튤립 잎을 펼쳐 백드롭페인팅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요

그림자만 없으면 하나의 그림같지요

잎이 모여있는 튤립도 예쁘지만 이렇게 펴 놓으니 다른 꽃 같아서 신기해요!

 

다른 백드롭페인팅 앞에서도 찍어봤는데

세상 너무 에쁜거 아니냐며

잎뿐만 아니라 줄기에도 빨간 색소가 지나가고 있는 게 보이실거예요

즉 아직 더 진해질거란거죠ㅎㅎ

 

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색이 많이 올라왔어요!

끝부분이 가장 색소가 진한 걸 보니, 물을 끝까지 잘 밀어내줬다는 게 보이네요ㅎㅎ

이 사진 찍고 저녁먹느라고 꽃염색 다른 색상은 못찍었...ㅠㅠㅠ

대신 검보라 염색한 튤립을 집에 가져왔답니다

 

포스팅 쓰다가 생각나서 막 찍은 사진이예요

맨 앞에 있는 게 검보라 염색한 튤립이예요ㅎㅎㅎ

손으로 이쁘게 펴줬어요(펴다가 잎 살짝 찢어먹은건 안비밀)

여러개의 화병에 나눠져 있던 꽃을 모두 모아 스파이럴 잡아서 큰 꽃병에 옮겨담아줬답니다.

다른 꽃염색 색상도 다 이쁘지만 제 원픽은 보라색인걸로!

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딱 제 취향이었어요ㅎㅎ

 

부산플라워카페 유월의가드니아에서

꽃염색 해본 포스팅이었습니다.

혹시나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유월의가드니아 위치 첨부하면서 마칠게요:-)